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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people of paradise] 김정인, 왕에스더, 지영 3인전
2018. 7. 10 (Tue) - 7. 29 (Sun)​​​​​​​​​​
김정인 왕에스더 지영

지영 Tyrannosaurus 40X60cm Mixed media on aluminum plate 2017
STATEMENT

P.O.P - people of paradise

작품 안에서 개는 인간을 의인화하여 표현되었다. 개는 내 작품의 주인공이다. 그들은 인간사회에서 관계로 발생하는 갈등을 조형적으로 표현된 것이다. 만화 속 캐릭터와 같은 모습, 해학적 유머 뒤에 숨어 현실에서 타인과의 관계 갈등을 극복하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김정인


Vivid Imagination
우리는 매일 수없이 많은 상황들과 마주하며, 그 과정에서 상처와 결핍을 경험하게 된다. 나는 이런 불편한 경험들에 상상을 더해 그려냄으로써 불안한 감정들을 보듬어주려 한다.
사람들은 아픔을 겪었을 때, 아픔을 직접적으로 대응하여 해결하기보다는 회피하곤 한다. 상처받은 감정들을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것은 또 다른 불편한 기억을 심어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우울하고 슬플 수 있는 경험들을 판타지로 포장하여 예쁘게 장식하는 작업을 한다. 그림에 등장하는 갖가지 것들은, 드로잉 이전에 수집에서부터 시작된다. 여기서 수집은 간직하지 않았다면 버려졌을 유년의 기억이 담긴 장난감과 인형들로, 소중하게 간직된 것들이다.
이러한 친밀한 대상들은 현실의 불편했던 일들을 해결 가능한 상황으로 변화시키고, 부정적인 경험을 받아들일 수 있게 도와준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작품을 바라보는 이들이 위로 받길 바란다.

지영


현대인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어린 시절에 대한 향수를 가져봤을 것이다.
정형화되고 억압된 일상에 찌들어 있을 때면 근성과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순수한 행복만을 추구했던 그때가 그리워지곤 한다.
성인이 된 후의 현실에서 느끼는 외로움과 두려움, 그리고 그 내면에 어린 시절부터 간직해온 순수한 마음, 이러한 두 상반되는 내적 자아의 양면성을 동시에 표현하였다.
꿈속의 한 장면 같은 화면과 동화 같은 모습을 한 인물들이 각 작품에서 서로 즐기는 듯한 모습은, 언뜻 보기엔 즐거워 보이지만 서로의 눈을 볼 수 없어 감정을 알 수 없다는 점에서 내적 불안감과 자기방어를 나타내기도 한다.
서로의 속마음을 가린 채 자신을 숨긴 이 인물들은, 모든 작품의 주인공 이자 주체로서 나타난다.
각각의 작품은 개별적이면서도 총체적인 하나를 이룬다.
작품 속의 공간은 현대인의 일상에서의 무의식 속을 상징하며, 꿈을 꾸는 듯한 몽환적인 배경을 통해 잠재된 자아와 본인도 알 수 없는 자유로운 무의식의 세계를 나타내고자 한다.
'획일화된 다양성'이라는 문장은 아주 역설적이지만, 우리들의 내면에는 그 역설이 실제로 존재하고 있다.
어린 시절의 풍부한 상상력과 끝을 모르는 잠재력은 다가오는 현실 앞에 하나씩 모습을 감추었으며, 무의식 속으로 숨어버린 그 시절의 감성은 바쁜 일상 앞에서 퇴색되어 버렸다.
누구에게나 있었지만, 잊혀 졌거나 잃어버리게 된 혹은 보지 못하거나 닫혀져 버린 어떤 것에 대해 새로이 생각해 보았으면 한다.

왕에스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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