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HIBI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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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라이프 기획초대 단체전] 찢어졌다 붙는
2019. 12. 24(Tue) - 12. 30(Mon)
김정인 노연이 신보라 오온누리 유수진 유진아 임성연 자오친유 조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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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인 상실의 경험 130.3x97.0cm Oil on canvas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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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EMENT
마음의 땅 전시에 앞서
일상생활의 보통의 신념에서는 찢어졌다 붙는 과정에서 매끈하게 붙지 않고 약간 엇갈리게 엉켜 붙어 흔적을 만들고 스스로를 약화시키는 무(無)정신의 경험이 반복된 다 그것은 불완전한 것도 완전한 것도 아니면서 수동적인 상태에서 막연히 기다리는 것이며 나약한 자신을 지속하는 것이 아주 당연하게 되는 일종의 상태를 일으키고 있다.
그러나 언제나 이미 각인되어 있는 것을 재구성하는 우리의 세계에서는 어떤 방식으로 작동하는가 찢어지고 붙는 상태들의 결합은 각 단어가 다른 단어의 구성 속에서 선취되고 거꾸로 후자의 의미는 전자의 소급 효과에 의해 결정된다는 점에서 대립되는 상태들이 결국 서로에게 연루되어 있다는 역설을 내포한다 그리고 예술 실천을 통해 그것들이 끊임없이 서로 뒤엉켜 상승하는 이중성을 규명하여 보다 깊숙이 감추어져 있으면서 사물에 최초의 속성을 부여하고 우리를 원천으로 이끄는 은유가 된다. 이 연쇄적인 관계 속에서 산출되는 연합과 분리의 극적인 공존과 내재하는 모순, 균열들이 복합적인 부분적 형태들로 돌발적으로 드러나게 되며 대상화에 대해 다양성의 길을 여는 예술적 일상인 것이다.
이러한 의미로부터 발현되는 찢어졌다 붙는 에너지는 과거의 것을 기계적으로 반복하는 것도 아니고 기다리지만 일상의 행동과 결정을 통해 창발적으로 반복하면서 예술의 내용과 형식 모두에 개입하여 기존의 것과는 전적으로 다른 타자 곧 본래적 자신의 산물을 창출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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