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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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hind the curtain(blue) 162x130cm Oil on canvas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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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EMENT
작품은 자연에 대한 구체적 경험을 지향하는 비환원적인 추상이다. 그 구체적 경험은 자연과 내가 접촉되는 지점을 말한다. 즉, 작품은 구체적인 경험, 사건들로부터 시작되고 표현방식은 추상적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경험 또한 내면에서 발생하는 감정 변화, 자연과 내가 만나는 접촉의 순간이므로, 이 또한 추상적이라 할 수 있다. 핵심적 특징은 자연에 대한 구체적인 경험을 보존하는 작업을 하는 것이다. 재현적 의미의 구체성이 아니라, 풍경을 보았을 때의 경험, 자연으로부터의 에너지, 접촉을 보존하려는 것이다. 내가 바라는 것은 재현의 장르로 가는 것도, 순수추상으로 가는 것도 아니다. 구체성을 잃지 않은 추상으로 가고자 한다. 대상과의 감각적 경험을 보존하려는 추상 작업은 느낌으로 이루어지며 자연과의 접촉성이므로 구체성 또한 빠질 수 없다. 따라서 나의 작품 속에는 구체적 경험과 추상적 표현이 공존하므로, 이는 ‘구체적 추상(Concrete Abstraction)’이라 부르고자 한다.
작품 속 대상인 자연은 이미지로서 나타난다. 자연을 보고 감정을 느끼는 것, 자연과 나 사이에 접촉되는 순간, 그 내면적 경험을 지향하고 있다. 즉, 바라본 풍경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그 풍경을 바라보았을 때의 느낌을 표현하는 것이다. 그 느낌은 자연과 접촉하는 최초의 순간부터 시작되고 자연으로부터의 에너지, 그 안의 무수한 정보들이 한꺼번에 쏟아지게 된다. 자세히 설명하자면, 그 느낌은 정신이나 의식을 거치기 전에, 직접적으로 주어진다. 정동적 감각, 사물로부터 직접 주어지는 무엇, 예를 들어 얼굴을 보았을 때 눈, 코, 입 등으로 의식되기 전의 감각을 말한다. 구체적 사건에서 우리의 지각은 계속해서 추상화 과정을 거친다. 작품에서 자연은 에너지, 정동적 힘, 진동(wave)으로 주어지는데, 이것은 자연과 소통하는 원초적인 방식에 가깝다. 비가시적인 형태, 접촉, 가시성으로부터 벗어나려는 그 이상의 무엇을 말한다. 세잔도 마찬가지로 순수한 감각들이 어떠한 감각으로 대상화되기 전의 감각들, 세계들에 대해 고민하였다. 예술은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는 것이라 했을 때, 명확히 규정된 세계가 아닌, 그 이전의 세계를 말한다. 이를 ‘정동적 감각’이라 불러도 된다. 현상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규정되기 이전의 세계, 주체와 객체가 구별되기 전의 세계, 나와 대상이 완전히 분리되지 않은 접촉의 상태이다. 이처럼 연구자의 작품은 완전히 추상도, 구체도 아닌 자연으로부터의 세계이다. 나와 자연이 함께 자라고 있는 세계, 그 속에서 발생되는 느낌들을 드러내고자 한다.
자연을 바라보았을 때의 경험은 단순한 시각적 지각뿐만 아니라 몸으로 느껴지는 인상이나 감각, 그 안의 미묘한 내면 감정들이 뒤섞여있다. 무언가를 경험하고 느끼고 있다는 것, 어떠한 활동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은 자연의 본질적 태도이다. 추상과 구체적 실재에서 포착된 것들, 나와 자연과의 경험, 그 접점지대에서 현상만 뽑아내는 것이 아니라, 경험 안에 있는 수많은 측면들을 다루고자 하였다. 관람객은 작품을 통해서 작가가 지각한 풍경을 경험하게 된다. 이로써 작품을 통해 내부와 외부의 공간, 그것은 세상과 제 자신의 관계, 작품과 작가, 작가와 관객의 관계를 의미하며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들이 어느 정도는 감추어지고, 드러나는 과정들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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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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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OGRAPHY
Education
2019 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회화과 박사 수료
2016 영국 런던대학교 슬래이드 미술대학 회화과 석사 졸업
2014 영국 런던대학교 슬래이드 미술대학 회화과 학사 졸업
2012 프랑스 파리 에콜 데 보자르 교환학생 과정 수료
2010 영국 런던 첼시 컬리지 오브 아트 파운데이션 과정 수료
Solo Exhibitions
2020 Pattern Pattern Pattern :, 갤러리 라이프, 서울
2018 찰나의 기억, 갤러리 도올, 서울
2018 마법의 삶 & 기적의 치유 출간기념 전시회, 인사아트프라자, 서울
2015 꿈꾸듯 들려오는 풍경들, 갤러리 도스, 서울
2015 Landscape, Bermondsey 갤러리, 런던
2009 Story, TJH 갤러리, 서울
2008 Inspiration, 인데코 갤러리, 서울
Group Exhibitions
2020 서울아트쇼 2020(SEOUL ART SHOW), 코엑스(COEX), 서울
2020 기억의 방식, 공 갤러리, 경기도 일산
2019 LIFE 공모선정작가전, 갤러리 라이프, 서울
2019 캠퍼스 아트페어(Campus Art Fair),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HOMA), 서울
2019 Abstract Mind 2019, 시카(CICA)미술관, 김포
2019 Dreamscape(2인전),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HOMA), 서울
2018 서울아트쇼 2018(SEOUL ART SHOW), 코엑스(COEX), 서울
2018 마중물 아트마켓, 김리아 갤러리, 서울
2018 Fantastic Voyage,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HOMA), 서울
2018 여름정원, 리디아 갤러리, 서울
2018 기억의 방식, 희수 갤러리, 서울
2018 花[:화], 갤러리 코소, 서울
2017 LA VOIE DE L’EAU, Centre Artasia, 파리
2017 아트부산, 벡스코, 부산
2017 제 38회 대한민국 현대미술대전, 한전아트센터, 서울
2017 미묘한 관찰(2인전), 대안공간 눈, 수원
2017 꿈과 마주치다, 갤러리 일호, 서울
2016 접점지대, 갤러리 도스, 서울
2016 희망 아트기프트전, EW 미술관, 서울
2016 Master Degree Show, Slade School of Fine Art, UCL, 런던
2016 Indigo Vastness, UCLH 갤러리, 런던
2015 Interim Show 2015, Slade School of Fine Art, 런던
2015 Sim Residency Show, Seljavegur 32 Reykjavik 101, 아이슬란드
2015 Aitherena, 8 Hester Road, Battersea, 런던
2015 Artsdepot Open 2015, Artsdepot centre, 런던
2015 Graduate Show, Granary Art 갤러리, 런던
2014 UK Young Artists, Two Queens Art 갤러리, 레스터 영국
2014 BA Degree Show 2014, Slade School of Fine Art, UCL, 런던
2012 Mental Jungle, 에꼴데 보자르É花cole des Beaux-Arts, 파리
2011 Made in New York, Crossing Art 갤러리, 뉴욕
2011 마이크로 코스모스 (신진작가전), 스카이연 갤러리, 서울
2011 형형색색 (2011 유명작가전), 그림안 갤러리, 서울
2011 아시아프 (아시아 대학생, 청년작가 미술축제),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서울
Awards
2017 제 38회 대한민국 현대미술대전, 특선
2014 영국 런던 사치 갤러리 뉴 센세이션, long-list
레지던시
2015 SÍM 레지던시 (아이슬란드 시각예술협회 예술가 레지던스 프로그램), 레이캬비크
작품소장처
Centre Artasia Paris(파리)
개인소장 : 아시아, 유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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